12월 결산 코스닥기업들의 상반기 실적은 벤처기업부의 성장이 가장 눈에 띄었다.
17일 한국거래소가 2011 사업연도 상반기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벤처기업부(251사)의 영업이익은 3.48%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도 9.49% 증가해 소속부서 중 가장 크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스닥 대표기업들이 대거 포함된 우량기업부 154개사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7.54%, 2.95%씩 감소했다. 우량기업부는 규모로는 소속부 전체에서 18.6%를 차지하나, 매출액 비중으로는 45.1%, 순이익 비중으로는 72.9%를 차지한다.
중견기업부(386사)와 신성장기업부(7사)의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0.72%, 42.25%씩 감소했다.
종목별로 코스닥 12월 결산법인 중 가장 많은 이익을 남긴 곳은 선광(003100)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137.56% 증가한 수준인 840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 상장기업 중 영업이익 증가율이 가장 높은 종목은 솔라시아로 집계됐다. 솔라시아의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만2166.85% 증가했다. 근거리 무선통신(NFC) 사업과 LTE관련 수혜주로 지목되며 각종 공급 계약 체결 공시를 냈던 솔라시아에는 한솔그룹(한솔인티큐브)이 1대 주주로 들어왔다.
이 밖에도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상승한 기업 중에는 의료관련 기업 다수 포함됐다. 휴온스(243070)와 메디포스트(078160), 유비케어(032620)의 지난 상반기 대비 영업이익 증가율은 각각 2903.45%, 551.81%, 491.20%를 기록했다. 또 피제이메탈, 동일철강등 철강 관련 업체들의 영업이익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감소율이 가장 높았던 종목은 대림제지(017650)로 영업이익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98.60% 감소했다. 이 밖에도 케이디씨와 조광ILI, 삼진, 큐로컴, 이퓨쳐, 자유투어 등이 영업이익 감소율 90%대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IT업종이 지난해 상반기보다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신방송 서비스, 반도체, 정보기기, 소프트웨어, 디지털콘텐츠, 인터넷 및 컴퓨터서비스 등 IT업종의 영업이익은 전년 상반기보다 24.18% 감소했다. 특히 통신장비, IT부품 등 IT 하드웨어 부문 실적 감소가 두드러졌다. 이들 업종의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41.35%, 51.69%씩 하락했다. 이 밖에도 건설 업종 영업이익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78.06% 하락했다.
반면 금융, 오락·문화, 유통, 전기가스 수도 업종은 영업이익 상승세를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