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주가 상승에 힘입어 전체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 규모가 100조원을 넘어섰다.
금융투자협회(금투협)은 4일 "7월 전체 주식형펀드 평가액이 전월대비 2454억원 증가한 10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유럽 재정 위기와미국 디폴트(채무 불이행) 가능성에 대한 우려로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는 자금이 순유출됐지만, 국내 증시가 상승하며 평가액이 증가하며 주식형 펀드 평가액은 늘었다. 금투협에 따르면 해외 주식형펀드에서는 7월 한 달 9000억원이 순유출됐지만, 국내 주식형펀드로는 1조원이 순유입됐다.
안전자산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며 채권형 펀드의 순자산 규모도 늘었다. 7월 채권형 펀드의 순자산은 전달보다 3694억원 증가한 48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주식형펀드와 채권형 펀드 순자산 규모가 동시에 증가하며 전체 펀드의 순자산 규모는 300조원을 기록했다. 전월대비 9000억원 늘었다.
다만 여름 휴가철을 맞아 기관이 자금 확보에 나서며 단기자금 운용처로 분류되는 머니마켓펀드(MMF)에서는 1조4000억원이 순유출됐다. MMF의 7월 순자산은 전월대비 1조3000억원 감소한 53조3000억원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