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산층 근로자가 소득을 모두 저축할 경우 서울에서 내 집을 마련하는 데 평균 8년 8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추정됐다.
19일 한국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전국 연소득 대비 주택가격 비율(MPIR)은 지난 3월 말 현재 4.37로 작년 말과 비교해 0.08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전국 주택 가격의 중간값이 전국 도시근로자 가구 중 중간소득 가구의 연소득보다 4.37배 높다는 뜻이다. 따라서 중간소득 가구가 벌어들이는 소득을 전부 저축하면 중간 가격의 주택을 사는 데 약 4년 4개월이 걸리는 셈이다. 미국과 일본이 3년 6개월 안팎에서 유지되는 데 비해 우리나라는 10개월가량 긴 셈이다.
같은 방식으로 지역별 내 집 마련 기간을 추정한 결과 서울이 8년8개월로 가장 길었다. 경기도와 인천광역시는 5년 4개월과 4년 8개월로 각각 3개월이 줄었고, 부산광역시와 경상남도는 4년 6개월과 3년 5개월로 3개월이 늘었다. 전국에서 가장 내 집 마련에 걸리는 시간이 짧은 곳은 경상북도와 전라남도로 각각 1년 11개월과 1년 10개월이 걸렸다.
입력 2011.07.20. 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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