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아이돌 가수 소녀시대를 향한 ‘삼촌팬’의 지고지순한 사랑이 주식 대박으로 연결됐다.
지난 12일 디씨인사이드의 소녀시대 관련 게시판에는 한 네티즌의 주식 대박 수익률이 공개됐다. 이 네티즌은 “소녀시대를 생각하며 에스엠에 투자한 지 3년이 돼간다”며 그동안의 수익률을 공개했다.
이 네티즌이 사진 증거로 올린 수익률은 2791.30%. 3년 전 2200여만원을 투자해 한 주당 920원에 2만4450주를 샀는데, 13일 현재 에스엠의 주가는 2만7000원대다. 그가 보유한 주식의 평가금액은 무려 6억6000여만원을 넘어선다.
그는 “부직포 공장에서 2년6개월 간 일하는 중에 모은 돈으로 산 것”이라며 “(에스엠 주가가) 3자리 숫자가 되면 사리라고 마음먹었다”고 했다. 그는 이어 “떨어질 수도 있고 오를 수도 있지만, 더 오를 것이라고 믿는다”며 “매도 유혹을 느낄 때마다 버티는 게 제일 힘들다”고 적었다. 또 “팔기 전까지 내 돈이 아니다”라며 “10억원이 되는 날 정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에스엠의 주가는 소녀시대가 데뷔한 2007년 8월 이후 약세를 보이다 2008년 10월에는 800원대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그 후 주가가 급등했고 올해 들어서만도 50% 넘는 상승률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