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정책 테마주로 급등했던 LED 관련주가 다시 하락세로 반전한 후 좀처럼 주가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 정부 정책 관련주는 정책 발표 후 장밋빛 전망에 기대어 급등했다가 급락하는 경우가 많아 '빛 좋은 개살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지식경제부는 지난 8일 '녹색 LED 조명 보급 활성화 방안'을 확정해 발표했다. 정부는 4대강·세종시 등에 LED 조명을 보급하고, 전통시장 등에 올해부터 2015년까지 1000억원을 지원해 광고 간판을 교체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같은 정책이 나오면서 LED주들은 지난 9일 일제히 상승했다. 지난 9일 서울반도체는 전날보다 7.27% 상승했고, 루미마이크로는 상한가에 거래를 마쳤다. 엔하이테크와 루멘스 주가는 각각 4.17%, 5.95% 올랐고,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의 주가는 각각 3.06%, 3.07% 상승했다.
'정책 약발'은 거기까지였다. 서울반도체는 급등 다음 날인 10일 주가가 6.78% 하락했다. 서울반도체 주가는 정부 정책이 발표된 후 오히려 5.09%나 내렸다.(21일 종가 기준) 같은 기간 루멘스의 주가는 20.00% 하락했고, 엔하이테크 주가는 3.03% 내렸다.
우리투자증권의 정근해 연구위원은 "LED 관련 사업을 키우겠다는 정부의 의지는 분명하지만, 정부 정책이 아직은 기업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입력 2011.06.22.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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