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브랜즈마트(BrandsMart)가 LCD 가격 담합 혐의로 삼성전자를 제소했다고 블룸버그가 6일(이하 현지시각) 보도했다.
브랜즈마트 측은 지난 3일 포트 로더데일 연방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삼성전자가 지난 1996년부터 2006년까지 TV, 휴대용 전화기, 컴퓨터 모니터에 쓰이는 LCD 패널 생산을 제한하는 '국제카르텔(담합)'을 형성했으며 "미국 전역에 걸쳐 수십억달러의 상업적 손실을 입혔다"고 주장했다.
소장은 또 LCD 제조업체들이 월별 또는 분기별로 '크리스탈 미팅'으로 불리는 고위급 임원 회의를 열고 가격과 공급량 조절에 협의했다고 전했다. 일본 업체들의 주도로 모임이 시작됐으며, 나중에 시장에 진입한 한국과 대만 업체도 합류했다고 소장은 덧붙였다.
브랜즈마트는 플로리다주와 조지아주에 11개 전자제품 대형창고 할인마트를 운영한다.
입력 2011.06.07.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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