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로부터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된 기업들이 하한가로 직행했다. 그동안에는 관리종목으로 지정되거나 상장폐지 사유가 발생하기 이전에 투자자가 해당 위험을 알아차리기란 쉽지 않았다. 이에 따라 한국거래소는 지난 29일 기업의 재무상태와 경영투명성을 고려해 총 33개사를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했다.
2일 코스닥 시장에서는 그린기술투자를 시작으로 지아이블루, 룩손에너지홀딩스, 토자이홀딩스, 에이앤씨바이오홀딩스, 정원엔시스, 디브이에스코리아, 승화산업, 코아에스앤아이, 엘앤피아너스, 휴바이론, 넥스텍, 스템싸이언스, 보광티에스 등 투자주의 환기종목 14개 기업이 무더기로 가격제한폭까지 급락한 채 장을 마감했다.
겨우 하한가 신세는 면했지만 웰메이드스타엠과 국제디와이, 아이디엔, 에이스하이텍, 엑큐리스 등 5개사도 낙폭이 10%를 넘었다. 디웍스글로벌, 아로마소프트, 알앤엘삼미, 에스에이티, 에스큐엔, 엘앤씨피, 이룸지엔지, 지앤에스티, 라이프앤비 등 9개사도 약세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주의 환기종목 33개사 중에서 이날 강세를 기록한 곳은 블루젬디앤씨와 어울림엘시스가 유일했다. 넷웨이브는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전체 투자주의 환기종목 중 매매거래 정지 중인 다스텍과 테라움을 제외한 31개사의 90.3%인 28개사가 투자자로부터 외면을 받았다.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된 법인은 경영권 변동이 발생하거나, 제3자배정 유상증자 후 증자 대금이 6개월 이내에 증자 참여자에게 다시 빠져나간 정황이 포착되면 상장폐지 실질심사 대상으로 지정된다. 또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의 경우 6개월간 보호예수의무가 부여되고 코스닥 시장에 새로 마련된 소속부 선정 대상에서 제외된 채 별도로 관리된다.
입력 2011.05.03. 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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