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명품'으로 대표되는 '짝퉁 시장'은 세계적으로 급성장 시장이다.

암시장(Black market) 전문조사 사이트인 '하보스코프 닷컴'에 따르면, 전 세계 짝퉁 시장은 매년 20~30%씩 성장해 지난해에는 6300억달러 정도에 달했다고 추산했다. 짝퉁 품목은 명품 가방·의류·화장품은 물론 해적판 책과 각종 DVD 등 다양하다.

단속반이 있어도 짝퉁 시장은 계속 자라나고 있다. '짝퉁의 메카'로 알려진 중국 베이징 짝퉁 시장은 2008년부터 LVMH와 티파니 등으로부터 소송을 당해 수차례 철거가 이뤄졌지만, 어느새 간판을 바꿔달고 비슷한 거래가 계속 이뤄지고 있다.

국내 사정도 비슷하다. 관세청에 따르면 짝퉁 상품 적발 규모가 2007년 6800억원에서 매년 3000억원씩 늘어 지난해 1조5000억원을 돌파했다. 거래 중인 것까지 염두에 두면 짝퉁 시장 규모는 적발된 것의 10배에 달할 것으로 업계에서는 추정한다. 명품 업계 전문가는 "짝퉁 시장을 파헤치기 위해 업계에서 들이는 비용까지 생각하면 짝퉁 시장 규모는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