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풍력 '제2의 반도체'로 육성

조선일보
  • 이성훈 기자
    입력 2010.10.14 02:57 | 수정 2010.10.14 04:34

    신재생에너지 분야, 5년간 40조원 투자

    태양광을 '제2의 반도체산업'으로, 풍력을 '제2의 조선산업'으로 육성한다는 목표로 정부가 민간기업과 함께 201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총 40조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정부는 13일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9차 녹색성장위원회에 이 같은 내용의 '신재생에너지산업 발전전략'을 보고했다. 미래 산업인 태양광과 풍력 시장에서 우리가 선진국뿐 아니라 중국에까지 주도권을 빼앗기자 집중적인 투자를 통해 빠르게 추격하겠다는 전략을 내놓은 것이다.

    정부의 발전전략에 따르면 향후 5년간 정부가 7조원, 민간이 33조원을 투자해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반도체·조선과 같은 주력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차세대 박막태양전지 등 10대 핵심원천기술 개발에 1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풍력 부품·소재·장비 국산화에도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 연 수출 1억달러 이상의 글로벌 스타기업 50개를 키우고 수출 규모를 362억달러로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신재생에너지 국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해 우선 학교와 항만·공장·우체국 등에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집중 설치할 예정이다. 또 2012년부터 신재생에너지 공급 의무화 제도도 시행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분야별로 현재 4~14% 수준인 신재생에너지 분야 세계 시장점유율을 15%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이다.

    이 대통령은 "녹색성장은 세계에서 대한민국이 가장 앞서간다는 말을 듣지만 내면적으로 보면 기술이나 일상생활 면에서 우리가 아직 유럽 등의 수준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가 좀 더 심도 있고 효과적인 대책을 고민하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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