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하기
  • 이메일보내기
  • 스크랩하기
  • 블로그담기
  • 기사목록
  • 글자 작게 하기
  • 글자 크게 하기
  • 중문으로 이 기사 읽기
  • 일문으로 이 기사 읽기
  • 영문으로 이 기사 읽기

입력 : 2010.07.14 03:36

해외 알짜기업 사냥으로 글로벌 경쟁력 키운다
경기 회복세 타고 통신업체·석탄 광산 등 싼값에 우량기업 지분 인수
"금융·서비스업도 도전해야"

한국 기업들의 해외 기업 인수·합병(M&A) 바람이 거세다. 작년 상반기까지만 해도 경기 침체로 움츠려 있던 한국 기업들이 경기 회복세를 타고 싼값에 나온 해외 우량 기업들을 적극 사들이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 금융 위기 여파로 해외에 좋은 기업 매물들이 아직도 많은 만큼, 우리 기업의 해외 M&A 열기가 상당 기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한다.

롯데쇼핑이 인수한 중국 대형마트 체인‘타임스’양저우점 외관. /롯데그룹 제공
유통·IT·철강 등 해외 기업 인수 열풍

인터넷 포털 '네이버'를 운영하는 NHN은 올 4월 일본 포털 업체 '라이브도어'를 손에 넣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말레이시아 통신 업체 '패킷원'의 지분(25.8%)을 1억 달러(약 1211억원)에 인수해 2대 주주가 됐다.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전기는 작년 11월에 중국의 전자부품 업체를 인수했고, 삼성전자는 작년 12월 폴란드 가전업체 '아미카'를 사들였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12월 인수한 폴란드 가전업체‘아미카’전경. /삼성전자 제공
내수 시장에 주력하던 유통업체들도 해외 기업 사냥에 나섰다. 속옷 업체인 남영비비안은 지난달 프랑스의 고급 속옷 브랜드 '바바라'를 인수했다. 1998년부터 바바라를 직수입해 국내에서 판매하던 남영비비안이 아예 통째로 사들인 것. 롯데쇼핑은 작년 12월 7300억원을 주고 중국의 대형마트 체인 '타임스'를 인수했다.

중견기업인 무선통신장비 업체 에이스테크놀로지는 올 3월 영국에 있는 무선통신 기술 연구소를 인수한 데 이어 5월에는 영국의 이동통신 기지국 장비 개발회사를 사들였다.

"금융·서비스업도 해외 M&A 강화해야"

한국 기업들의 해외 기업 M&A 붐은 글로벌 경제 위기 후 급속도로 재편되는 해외 시장에서 새 성장 동력을 찾아 경쟁력을 키우려는 노력이라고 업계 관계자들은 지적한다.

포스코가 이달 5일 호주의 석탄 광산 지분 70%를 5000만 호주달러(약 530억원)에 인수한 게 대표적이다. 포스코가 지분을 투자한 해외 광산은 여럿 있지만, 50%를 초과한 지분으로 경영권을 확보한 광산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 김동만 상무는 "이번 인수는 철강 전문 기업에서 종합소재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시도"라고 말했다. SK텔레콤의 말레이시아 통신업체 '패킷원' 지분 인수는 동남아 시장 선점 차원에서 내린 결정이란 분석이다.

해외 기업들의 가치가 최근 급락하는 것도 한 요인이다. 일례로 남영비비안이 인수한 세계적인 속옷 브랜드 '바바라'는 한때 연간 매출이 700억원에 달했으나 지난해 300억원대로 떨어져 경영난에 시달리다 헐값인 400만 유로(약 60억원)에 매물로 나왔다.

김종년 삼성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우리 기업의 해외 M&A가 예전보다는 활발하지만 중국·일본 기업들과 비교하면 아직 미약해 좋은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금융·서비스 업종도 해외에 좋은 매물이 있으면 과감하게 도전,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증시가 인정하는 재야고수의 급등주 추천중~ 조선Biz 증권방송

중문으로 이 기사 읽기중문으로 이 기사 읽기 영문으로 이 기사 읽기영문으로 이 기사 읽기 일문으로 이 기사 읽기일문으로 이 기사 읽기

Copyright © Chosun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