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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종찬 기자 ojc1979@chosun.com
이때 등판한 푸마의 '구원투수'는 요헨 자이츠(Jochen Zeitz) 회장. 1993년, 독일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30세)에 최고경영자(CEO) 자리에 올라 파산 위기에 놓인 푸마를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로 일으켜 세웠다. 그는 "남들이 해보지 않은, 늘 새롭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열정을 갖고 시도하는 것"에서 성공 비결을 찾았다.
1. 한국은 첫 방문인가?
"아니다, 6번 정도."
2. 한국인들의 패션을 평가한다면?
"매우 독특하다. 한국 특유의 감각과 함께 글로벌 브랜드 스타일이 녹아 있다."
3. 푸마를 살린 비결은?
"항상 새로운 시도, 그리고 혁신적인 아이디어."
4. 구체적인 사례?
"F1 자동차 경주나 요트용 운동복 같은 새로운 분야에 뛰어든 것. 농구같이 흔한 것보다는 사람들에게 새롭고 신나는 영감을 줄 수 있는 종목이 필요했다. 그리고 질 샌더, 세르지오 로시, 알렉산더 매퀸 같은 패션 디자이너들과의 협업."
5. 타이거 우즈 같은 유명 선수보다 루키 선수를 후원하는 이유?
"선수와 브랜드와의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진정성이기 때문. 우사인 볼트를 처음 발굴했을 때 그의 나이가 16~17살이었다. 밝고 긍정적인 성격, 그만의 강렬한 개성이 푸마와 잘 어울렸다."
6. 남들이 생각하지 못한 것을 실행할 수 있는 힘의 원천?
"호기심. 항상 뭔가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자 하는 벤처 정신."
7. 호기심을 유지하는 방법은?
"독서와 여행. 지난 22년간 매년 아프리카를 여행했고, 현재 농장을 운영하고 있다."
8. 아프리카에서 얻은 것?
"낮의 따가운 햇볕, 밤하늘의 수많은 별, 가뭄 후에 쏟아지는 비…. 칠흑같이 어두운 밤에 사자가 포효하는 소리를 들으면 자연의 중심에 있다는 것을 느끼게 된다. 그 소리는 내게 진취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는 자신감을 심어준다."
9. 아프리카 스포츠를 적극 지원하는 이유?
"아프리카는 즐거움과 흥겨움의 상징이다. 골을 넣고 춤을 추거나 익살맞은 행동을 하는 아프리카 선수들은 푸마의 DNA와 잘 맞아 떨어진다."
10. 나이 서른에 CEO가 됐을 때 부담스럽지 않았나?
"내게 주어진 책임 때문에 부담을 가진 적은 한번도 없다. 회사를 다시 일으켜 세울 수 있는 기회에 도전하는 것으로 생각했다. 선천적으로 모험을 즐기는 성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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