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2.25%로 전격인상(재종합)

조선비즈
  • 정원석 기자
    입력 2010.07.09 10:36 | 수정 2010.07.09 10:45

    총액한도대출금리 1.25% 유지
    "中企 금융지원 유인 강화 위해"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9일 오전 서울 소공동 한국은행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회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9일 정례회의를 열고 이달 기준금리를 지난달보다 0.25%포인트 인상한 2.25%로 운용하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한은은 지난해 2월부터 이어오던 '금리동결' 기조를 17개월만에 중단하게됐다. 한은은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된 지난 2008년 10월 기준금리를 5.25%에서 5%로 인하하는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2월까지 기준금리를 3.25%포인트 인하했었다.

    때문에 이번 금리인상은 금융위기 국면에서 조성된 금융완화 기조에서 벗어나는 '출구전략'의 첫걸음으로 해석된다.

    한은의 이번 금리인상은 시장 예상과는 다른 '전격적인 조치'로 해석된다. 본지가 금통위를 앞두고 금융시장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0명 중 19명이 이번달 기준금리가 동결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들은 대체로 다음달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봤다.

    시장의 예상과 달리 한은이 전격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은 하반기 물가상승 압력이 예상보다 더 높아질 수 있어, 사전에 예방조치를 할 필요성이 크다는 판단에서다. 이미 정부는 지난달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서 하반기 물가상승률이 중기 물가목표 기준치인 3%에 육박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비록 재정위기를 겪고 있는 일부 유럽 국가들의 국채만기가 이번달부터 9월 사이에 집중돼 있는 등의 불안요소가 있지만, 최근 스페인이 국채발행에 성공하는 등 해외 불안요소가 조금씩 완화되고 있는 것도 한은의 금리인상을 뒷받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한은은 이날 기준금리를 인상했지만,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목적으로 운용되는 총액한도대출금리는 종전대로 1.25%로 유지하기로 했다. 한은은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유인이 강화되도록 하기 위해 총액한도대출금리를 종전대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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