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경기중립적 정책금리(한국은행의 기준금리)'는 4.0%내외가 적절하며 이에따라 하반기 부터 점진적으로 인상해나가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LG경제연구원은 27일 '경기중립적 정책금리'수준이라는 보고서에서 "중립적인 실질정책금리는 1.2%내외가 가장 합리적인 수준으로 판단된다"며 "2%후반 정도의 기대 인플레이션을 고려해 명목금리로 환산할 경우 4.0%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중립적 실질정책 금리란 경제가 성장과 물가측면에서 균형상태일 때의 정책금리를 말한다. 실제 경제성장률이 잠재성장률 수준과 같고 물가상승률이 안정적일때의 금리다.

연구원은 기대 인플레이션을 고려하는 경우, 경상수지를 고려하는 경우, 계량모형을 이용한 결과 등으로 실질금리를 추정했으며, 이중 최근 경기순환기의 금리, 경상수지 균형을 고려한 금리, 계량모형으로 산출된 금리를 종합해 중립적 실질금리를 도출했다.

단, 정책금리의 조정 시기와 폭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실제 경제성장률(GDP)와 잠재 경제성장률(GDP)간의 차이인 GDP Gap을 알 수 있어야 한다고 연구원은 전했다.

정성태 LG경제연구소 연구원은 "내년 하반기 이후 인플레이션 갭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부터 점진적으로 통화정책의 경기완화적인 정도를 점진적으로 줄여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