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책금융공사와 외환은행이 다음달 현대건설 매각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정책금융공사와 외환은행은 각각 현대건설 지분 11.1%와 8.7%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건설 채권단은 경쟁매물인 대우건설의 매각절차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매각절차에 돌입하겠다고 밝혀왔다.
정책금융공사 관계자는 19일 "산업은행의 대우건설 매각작업이 마무리되는 다음달 중 현대건설 매각작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라며 "내년초쯤 인수 대상자가 가려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주주협의회 주관기관이자 주채권은행인 외환은행은 최근 주요주주인 정책금융공사와 우리은행(지분률 7.8%)에 공문을 보내 현대건설 매각주간사 선정에 나설 것을 제안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01년 현대그룹이 소그룹으로 쪼개지면서 채권은행들의 차입금을 출자전환하고 자본금 감자(減資)를 실시했다. 이후 구조조정에 성공함으로써 국내 대표 건설사로 자리매김해왔다.
입력 2010.05.19.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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