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3월 사이 강수량이 예년보다 증가해 4대강의 수질이 크게 개선됐다. 국토해양부 4대강 살리기 추진본부는 지난달 4대강 주요지점의 수질(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최고 2.8배 개선됐다고 20일 밝혔다.
추진본부 조사에 따르면 4대강 수질(BOD)은 나주(영산강)가 지난해 ℓ당 10.2㎎에서 3.7㎎으로 가장 많은 2.8배가 개선됐고, 부여(금강)는 같은 기간 6.2㎎에서 2.6㎎으로 2.4배 좋아졌다. 팔당댐(한강)은 1.7배(2.4㎎?1.4㎎), 물금(낙동강)은 1.5배(3.0㎎?2.0㎎)가 각각 개선됐다.
추진본부는 1년 새 수질이 눈에 띄게 개선된 것은 올 들어 비와 눈이 많이 내리면서 강우량과 댐 방류량이 작년대비 많게는 2배 가까이 증가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4대강 살리기 사업으로 물이 풍부한 시기에 가두어 두었다가 갈수기에 흘려보내면 강수량이 늘어나는 것처럼 유량이 늘어나는 효과가 있어 수질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입력 2010.04.20.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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