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 많은 소주, 숙취 해소 빨라"

조선일보
  • 조호진 기자
    입력 2010.03.09 03:43

    충남대 교수팀 연구 발표
    "일반 소주 산소농도는 8PPM… 25PPM 되면 30분 일찍 술깨"

    산소가 많은 소주는 술이 빨리 깨는 등 숙취해소에 좋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충남대 약대 권광일, 정혜광 교수팀은 산소 함유량이 많은 소주를 마시면 숙취해소가 빠르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8일 밝혔다. 연구진은 해당 내용을 국제학술지 '알코올중독의 치료와 연구(Alcoholism: Clinical & Experimental Research )'에 지난 2일 발표했다.

    연구진은 성인 30명에게 산소 농도가 각각 8PPM(1PPM은 10000분의 1%), 25PPM인 두 종류의 소주를 마시게 했다. 일반 소주의 산소 농도가 8PPM이다.

    8PPM의 산소 농도를 가진 소주 한 병을 마신 사람은 평균 6시간 만에 술이 깼다. 연구진은 술이 깼다는 기준을 혈중에 알코올이 없어지는 시간으로 정했다. 25PPM의 산소 농도를 가진 소주 한 병을 마신 사람은 평균 5시간 30분 만에 술이 깼다. 8PPM 산소 농도의 소주를 마셨을 때보다 30분 빨랐다.

    소주를 3분의 2병 마셨을 때도 산소 농도가 25PPM인 소주를 마신 경우가 30분 빠른 3시간 30분 만에 술이 깼다.

    음주운전 단속의 법적 기준인 혈중 알코올 농도 0.05%를 기준으로 했을 때, 8PPM의 산소 농도를 가진 소주를 한 병 마신 사람은 2시간 43분 만에 혈중 알코올 농도가 기준치 이하로 떨어졌다. 25PPM의 산소 농도를 가진 소주 한 병을 마셨을 때는 31분 빠른 2시간 12분 만에 혈중 알코올 농도가 0.05% 이하로 떨어졌다.

    권광일 교수는 "일반 소주와 산소 함유량이 많은 소주의 맛 차이는 없다"며 "간의 신진대사에서 산소가 어떤 역할을 하는지를 추가로 연구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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