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드벤쳐용 2종 시판 경쟁가속/ 아기공룡 둘리 등 10종은 미수출
계약 국산 게임 개발업체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자체 개발한 게임
들을 잇달아 내놓는가 하면, 외국 시장 진출의 문도 조심스럽게 노크하
고 있다. 가정용 게임 분야에서 이미 아기공룡 둘리 등 국산품을 개
발했던 다우정보시스템과 열림기획은 최근 토토월드3 과 코코 어드벤
쳐 등 2종의 어드벤쳐 게임을 개발해 내놓았다. 다우등 2사서 제작
토토월드3 (알라딘보이용)은 13살된 토토가 아직 아무도 통과한
적이 없는 다크 드래곤의 성을 통과해 성인이 되는 담력 시험을 치른
다는 내용이고, 코코어드벤쳐 (패밀리용)는 코코가 어둠의 세계에 사
는 악마들의 침략 음모를 알아차리고 이를 미리 막아내기 위해 여자친구
수지와 함께 모험의 길에 나선다는 줄거리다. 특히 이 게임들은 주
고객인 어린이들의 건강을 고려해 50분 즐기면 프로그램의 실행이 무조
건 10분간 정지되는 자동 휴식 기능을 내장해 이채롭다. 또 하이콤
도 알라딘 보이용 게임 개구장이 까치 를 최근 자체 개발했다. 게임
의 해외 수출도 이뤄지고 있다. 다우정보시스템은 최근 미국의 게임
기 유통업체인 이노베이션사에 장군의 아들 아기공룡둘리 등 10종의
국산게임을 수출키로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자동휴식기능 내장 하
이콤도 개구장이 까치 를 수출용으로 새롭게 보완해 일본 세가사와 라
이선스 계약을 체결키 위해 협의중이다.이는 물론 외국의 게임개발업체들
이 거의 손을뗀 구식의 8비트 게임 수요의 공백을 뒤늦게 파고드는 것
이긴 하지만, 해외 시장에 교두보를 마련한다는 점에서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 그동안 만트라 라는 상표로 외국산 게임의 한글
화 판매에 주력해오던 한도흥산무역은 최근 일본의 팔콤(Falcom)사
와 프로그램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국내 게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겠
다고 나섰다.한도흥산측은 특히 "이 계약은 팔콤사가 내놓는 게임중 I
BM컴퓨터용에 관해서는 국제적으로 저작권을 갖는 것이어서 외국시장도
개척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한도흥산 시장참여 한도흥산은 이
번 계약을 계기로 12명의 자체 게임 개발팀을 새로 구성,팔콤사의 걸
작 어드벤쳐 게임 YS(이스)2 를 창작에 가깝게 재구성하는 한글판
YS2 스페셜 의 개발에 착수, 올해안으로 선보이고 수출도 할 계획
이다. 김명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