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를 선언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최근 한 언론인터뷰에서 페미니즘을 '특혜를 달라는 것'이라는 취지로 이야기하며 "반대한다"고 말한 것과 관련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20년 전 인터뷰 기사인 줄 알았다"고 28일 비판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왼쪽)과 심상정 정의당 의원. /연합뉴스

추 전 장관은 지난 26일 '시사타파TV'와의 인터뷰에서 과거 여성 판사가 소수였던 시절 자신이 겪은 고충을 이야기하고 "저는 기회 공정을 원한 것이지 특혜를 달라는 것이 아니었다"며 "그래서 저는 페미라는 것에 반대한다"고 말했다.

추 전 장관은 "내가 여성이라고 꽃처럼 대접받기를 원한다면 항상 여자는 장식일 수밖에 없다"며 "내가 그걸 안 하고 개척해 나가야 여성 차별이 잘못됐다고 깨닫고 기회가 똑같아질 것"이라고도 했다.

심 의원은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해당 인터뷰 내용을 다룬 기사를 공유하고 "20년전 인터뷰 기사인 줄 알았다"며 "페미니즘은 여성우월주의가 아니다. 대한민국 모든 여성의 삶이 곧 페미니즘이고, 모든 성차별에 반대하는 것이 페미니즘"이라고 말했다.

심 의원은 자신의 게시글에 단 답글을 통해 "차별주의자들의 목소리가 커지고 무의미한 손가락 감별이 횡행한다"며 "이러한 때일수록 정치가 중심을 잡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해득실에 따라 젠더갈등에 휩쓸릴 것이 아니라 우리 여성과 남성, 또 성소수자들과 굳게 연대하며 모든 차별에 단호히 반대하고, 성평등 사회를 앞당기는 것이야말로 정치의 역할"이라고 했다.